[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개그맨 오정태가 행사장에서 있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결혼 16년 차 개그맨 오정태, 백아영 부부가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했다.
이날 오정태는 한 식당의 오픈 3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게 됐다.
오정태는 현재 소속사 없이 움직이느라 직접 운전을 해서 행사 장소로 이동한다며 목숨을 걸고 열심히 한다고 전했다.
오정태는 본격적으로 육회집 3주년 기념행사 진행에 나섰지만 거리에 사람이 없어 난항을 겪었다. 오정태는 텅빈 길거리 상황에도 꿋꿋하게 행사를 진행했다.
오정태는 다음 행사를 위해 인천으로 이동, 차에서 화려한 의상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하루에 행사 스케줄을 2번이나 소화한 오정태는 행사를 하며 힘든 순간에 대해 행사가 없을 때가 가장 힘들다는 얘기를 해줬다.
오정태는 "코로나 때 행사가 계속 없는 거다. 어머니, 아버지가 연금을 받아서 생활하시는데 그 돈으로 저희를 도와주려고 주셨다. 코로나 때 힘들었다"고 했다.
오정태는 어디든 불러주면 고맙기는 하지만 취객을 상대해야 하는 클럽 행사의 경우에는 고충이 있다고 말했다. 맥주병이 날아오고 손님들끼리 싸우면서 파편이 날아오기도 한다.
오정태는 행사 중 진행된 게임에서 불만을 품은 취객이 밖에서 칼을 들고 기다렸던 충격적인 일화를 전했다. 그러나 오정태는 그곳을 그만둘 수 없어 두려움을 참고 다시 일을 해야 했다. 오정태는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고백하며 "가족이 아니면 그런 일 못한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오정태의 아내 백아영도 "남편은 가족밖에 모르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