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호재' 삼성전자 5.6% 급등 상승 주도, SK하이닉스는 하락
저PBR 금융주도 호조…코스닥은 약보합, 에코프로 형제↓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20일 1%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하루 만에 2650대에서 269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3.97포인트(1.28%) 오른 2690.1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4.53포인트(0.92%) 오른 2680.70으로 출발한 뒤 1%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22억원, 586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403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과 같은 1339.8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하루 만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로 전환하며 1%대의 반등세를 기록했다"며 "어제 금융당국에서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법인세 완화 방침 언급이 나오면서 다시금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모멘텀에 힘입은 금융주 상승세가 전개됐고 삼성전자가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대장주 삼성전자(5.63%)의 상승세가 단연 돋보였다.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고대역폭 메모리(HBM)을 테스트 중이고 기대가 크다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호재가 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포인트(0.05%) 내린 891.4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43포인트(0.27%) 오른 894.34로 출발한 뒤 보합권을 오르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1억원, 46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이 77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5922억원, 9조4841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