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故 이선균 향한 그리움…“마음으로 편지 써”
배우 송중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배우 송중기가 고(故) 이선균을 향한 그리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 무비토크에서 주연 배우 송중기, 최성은과 김희진 감독과 관객들이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로기완‘’을 통해 받은 위로를 편지로 작성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송중기는 무비토크를 마무리 하며 편지를 언급했다.

무비토크 말미 송중기는 “나도 GV를 많이 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뜻깊었던 시간이었다, 감사하다”며 “개인 송중기라는 사람에게 부족한 게 많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공개된 뒤 봤을 때, 개인적으로 지난해 연말 내 곁을 떠난 친한 형이 한 분 계시는데, 그 분께 마음속으로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고 발언했다.

송중기는 앞서 이선균 생전인 지난해 10월 언론 인터뷰에서 MBC 드라마 ‘트리플’에 출연한 이선균을 언급하며 “이선균 선배가 나를 정말 잘 챙겨줬다. 현장에서 10시간 넘게 차에서 대기를 하던 시기였는데 차에서 나를 꺼내서 짜장면도 사주고 낮술도 사줬다”며 친분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면서 “뭐 대단한 영화도 아니지만 (영화를 보고) 마음속으로 느끼시는 것들이 있는 분들이 있다면 주변 분들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그런 영화가 됐으면 한다”라며 “각자 주변에 생각나는 사람들에게 행복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편지를 쓸 수 있는 작은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중기가 출연한 영화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 분)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1일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