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 선수와 그의 아내. [롯데자이언츠]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의 아내가 남편의 불륜 사실을 폭로했다.

구단은 즉시 진상 파악에 나섰고, 나균안은 구단에 “별거 상태로 이혼 절차를 밟고 있으며 가정폭력도 내연 관계도 사실이 아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균안 아내 A씨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불륜을 폭로했다며 관련 내용을 정리한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나균안의 외도 사실을 알고 있었다. A씨가 이를 알게 된 계기는 나균안의 사진첩에 상간녀와 찍은 사진이 있었고, 상간녀가 나균안에게 '우리 관계를 정리해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라고 한다.

A씨는 나균안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자마자 자신을 차단하고 상간녀와 영상통화를 했다고도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나균안은 "아내가 오면 경기가 지고 여자 친구가 오면 이긴다"라면서 홈구장 마지막 경기 때 가족 뒷자리에 A씨와 상간녀를 동시에 초대했다.

또 나균안은 비시즌 기간 A씨의 집안에서 용돈을 타서 생활해 오다가 불륜 이후에는 상간녀에게 용돈을 받았다고도 했다.

실제로 A씨는 과거 나균안이 승리 투수가 될 때마다 친정아버지가 100만원씩 줬다고 자랑하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두 사람이 다툴 때마다 나균안은 장인어른이 줬던 용돈 200만원을 갚겠다고 했으나, 아직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A 씨의 아버지이자 나균안의 장인어른이 나균안에게 차량을 3대 사줬으나, 블랙박스를 끄고 다니며 불륜했다고 한다. 이후 A씨 몰래 새 외제차를 뽑았다는 것이다.

A씨는 나균안이 외도를 들킨 후 되레 이혼을 요구하고, 가정 폭력을 행사했다고도 말했다. A씨는 "나를 밀쳤는데 넘어져서 머리를 부딪혀서 기절했다. 그래서 경찰이랑 구급차가 왔다. 경찰이 나균안 알아본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A씨는 나균안이 집에서 나간지 오래됐다며, 돈이 없다는 이유로 자녀 양육비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A씨는 상간녀 정체에 대해 업소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A씨는 이러한 생방송을 내보낸 이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나균안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관련해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는 “해당 영상과 관련 나균안과 면담을 했는데 나균안은 폭행은 결코 사실이 아니며, 해당 여성과는 친구와의 만남에 동석해서 알게 된 사이일 뿐 내연 관계도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균안은 1998년생으로 올해 26세다. 2017년에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으면 2020년 12월 1살 연상의 A씨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