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리얼코,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 1.57%

전분기 대비 0.36%↑

“저희 사무실 빼겠습니다”…없어 못구하던 오피스 공실이 늘었다[부동산360]
서울 도심 오피스 밀집 지역. [헤럴드DB]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서울 오피스 시장 공실률이 소폭이지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크게 올라버린 임대료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1.57%로 3분기(1.21%)에 비해 0.36%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내 오피스 공실률은 2021년 1분기 5.45%를 시작으로 8분기 연속 하락해 1%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공실률이 늘어난 데는 꾸준한 임대로 상승으로 유입이 이어졌던 임차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교보리얼코는 분석한다.

서울 오피스 4분기 임대료는 ㎡당 월 2만76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55% 올랐다.

강남권 오피스(GBD)도 2년 동안 이어져오던 1% 이하 공실률이 무너졌다. 4분기 강남권 오피스 공실률은 1.45%로 전분기(0.86%) 대비 0.59% 올랐다. 이곳 역시 문제는 임대료다. B급 이하 오피스 임대료까지 상승 조정되면서 임대료가 전 분기 대비 2.73% 올라 3만700원으로 치솟았다. 도심권(CBD)오피스 공실률은 1.57%로 전분기 대비 0.12% 낮아졌다. 도심권역의 경우 서울스퀘어, 태평로빌딩 등 대형 공실이 해소되며 공실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2020년 파크원 타워가 지어지며 한때 14.5%까지 공실률을 기록했던 여의도(YBD)는 0%대 공실률을 기록했다.

B급 오피스를 제외한 건물들에 공실이 발생하면서 4분기에 전분기 대비 0.13% 상승한 0.85%를 나타냈다. TP타워의 신규 공급이 예정되어 있으나, 선임차 계약이 완료되며 차분기 공실률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리얼코 관계자는 “앞으로 마곡 지구를 제외하면 오피스 수요 대비 신규 공급이 희소해 프라임, A급 빌딩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저희 사무실 빼겠습니다”…없어 못구하던 오피스 공실이 늘었다[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