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곰국 때문에 스트레스라는 아내의 문자…누리꾼들 “이혼해라”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남성이 이혼해야 할지 고민된다는 사연과 함께 공개한 아내의 문자 메시지에 누리꾼들 대부분이 이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혼해야 한다 90% 나온 곰국 이혼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결혼 3년차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이 사연과 같은 상황이라면 이혼하겠느냐"며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글에 따르면 A씨 아내가 시댁에 가는 것은 1년에 총 4번이다. 설, 추석, 어버이날 그리고 생일이라고 한다. 가도 3시간 안쪽으로 밥만 먹을 뿐이며 평소 시부모에게 안부 전화는 하지 않는다.

반면 처가는 한두 달에 한 번씩 간다. 자신이 잘하면 아내도 변할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자주 왕래했다고 한다.

또 다른 불만은 A씨 모친이 싸준 음식을 아내가 빨리 먹어 치우라고 닦달한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곰국 국물을 받아 냉동실에 뒀는데 아내로부터 괴롭힘 수준의 독촉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A씨의 아내는 "곰국 때문에 냉동고가 꽉 찼어"라는 내용의 문자를 수차례 보냈고 ‘곰국’, ‘땜에’ 등 같은 단어를 반복해 쉴 새 없이 전송했다.

A씨는 "이는 일부 사례지만 우리 집안을 무시하는 기분을 떨칠 수 없다"며 "결혼 시작부터 이런 기분을 내내 느꼈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글로 봐선 별거 아닌데 문자 보니 소름 돋는다’, ‘얼른 도망쳐라’, ‘병원 가야 하는 거 아니냐’, ‘여자입장도 셍각해봐라’, ‘3년차에 이 정도면 앞으로 더 힘들어질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