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현대차 등 약세
'실적 호조' 카카오 8% 올라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15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 소폭 내려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6.62포인트(0.25%) 내린 2613.80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3.39포인트(0.89%) 오른 2643.81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억원, 484억원을 팔았고 개인은 28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장 막판까지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마감 직전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334.0원에 마감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물가 지표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지만 코스피는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크게 힘을 내지 못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주도 업종이 부재한 가운데 호실적 발표 기업, 수출입 통계 호조 기업 위주의 종목 장세가 펼쳐졌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기아(-3.49%), 현대차(-2.24%), 삼성전자(-1.35%) 삼성바이오로직스(-0.85%) 등이 약세였다.
반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7.83%)를 비롯해 LG화학(4.88%), 삼성물산(2.56%), LG에너지솔루션(1.93%), POSCO홀딩스(1.73%)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99%), 전기가스업(-1.84%), 보험(-1.28%), 운수창고(-1.19%), 섬유의복(-1.18%), 금융업(-0.97%) 등이 내렸고, 화학(1.94%), 의료정밀(1.32%), 서비스업(1.23%), 유통업(0.95%)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91포인트(0.69%) 오른 859.21에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6.83포인트(0.80%) 오른 860.13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약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결국 오름세를 지켜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나홀로 매수세를 보였다. 개인은 1076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9억원, 84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3.90%)이 크게 오른 가운데 펄어비스(5.92%), 신성델타테크(2.99%), HPSP(2.44%), 에코프로(2.09%) 등도 오름세였다.
HLB(-3.84%), 셀트리온제약(-1.63%), 엔켐(-1.45%)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코스피가 10조5886억원, 코스닥이 11조413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