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선거사무소 외벽에 이색 현수막을 걸어 주목받고 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의 선거사무소 외벽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8일 이 현수막을 보면 핏빛을 연상시키는 붉은 색 바탕에 원희룡 장관 얼굴 사진이 흐릿하게 들어가 있다. 그 위에 이름 석 자를 각각 '원'은 기호, '희'는 문자, '용'은 동물 문양으로 표현했다. 상단에는 '원희룡, 이름을 걸고! 계양을 위해'라는 구호를 적었다.
원 전 장관 캠프는 "원 후보는 미래에 대한 '약속'을 소통하기 이전에, 현재 마음가짐에 대한 '호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원희룡, 이름을 걸고'라는 문구의 의미는 자객출마, 선당후사라는 이야기가 일정부분 사실이라도 원희룡은 정치인생에 있어서 모든 일에 진심과 온 힘을 다했으며 계양에서도 '전심전력'한다는 의지를 보이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어 "후보자의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