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하나증권이 2024년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IB 부문과 WM(자산관리) 지역본부을 신설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갖춘 임원 발탁에 중점을 뒀다. STO(토큰증권발행) 시장을 대비한 디지털자산센터 신설도 눈에 띈다.
내년 ‘초대형IB’ 사업 진출을 노리는 하나증권은 IB부문을 신설했다. IB 1부문은 전통IB 강화를 목적으로 기업금융 조직을 확대하고, ECM본부 등을 신설해 수익력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IB2부문은 부동산금융 조직 정비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해 조직을 재편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박병기 IB1부문장이 전무로 승진했으며 김주욱 IB기획실장과 김도일 IB솔루션1실장이 신임 상무로 발탁됐다.
영업력 강화를 위해 WM지역부문(중앙지역·남부지역본부)도 신설한다. 영업 추진과 관리본부를 통합해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지역 영업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병철 WM그룹장이 전무로 승진하고 정석용 남부지역본부장과 조대현 WM영업본부장이 상무로 선임됐다.
디지털 자산 시장도 대비한다. STO, 핀테크 등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 가속화를 위해 디지털자산센터를 신설하고, 내부통제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소비자보호 관련 조직을 재정비하고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문화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 멀티플레이어 양성 등 조직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HR본부를 새로 마련했으며 하나증권 고유의 브랜드 강화와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조직 내실화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최근 시장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며 증권업계 성장이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각 사업부문 수익 정상화와 고도화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턴어라운드를 시현하고, 변화와 혁신의 기업문화 리빌딩으로 조직 효율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