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위니아가 결국 10년 만에 재매각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회사 매각이 신속하게 추진 중이란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위니아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141원(29.87%) 오른 613원을 기록 중이다. 거래량은 3904만주다.

위니아는 지난 19일 회생법원의 승인에 따라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신속한 인수합병(M&A) 절차에 돌입한다고 이날 개장 전 밝혔다.

이는 회생계획 인가 전 매각을 추진해 회생채권을 조기에 변제하고 회사의 안정적인 운영자금 유치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서두르기 위한 방안이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는 모그룹인 대유위니아그룹이 극심한 경영난에 빠지면서 지난 10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매각은 회생계획 인가 전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의 형태로 진행하며, 내년 1월 초 매각 공고를 내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2∼3월 투자계약을 체결해 회생계획을 조기에 종료할 계획이다.

현재 위니아는 2024년형 딤채 신제품 생산과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신속한 M&A 진행으로 임직원 고용안정과 영업활동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김혁표 위니아 법률상 관리인 대표이사는 “이번 M&A 진행은 신속한 기업 회생절차의 일환으로, 김치냉장고 딤채의 브랜드 가치와 미래 도약의 기반을 공고히 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유위니아그룹 내 가전사업 계열사의 중간지주사 역할을 해온 대유플러스 주가도 가격제한폭인 전 거래일 대비 29.94%(47원) 상승한 204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