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5명 재능기부로 작품 확보
20일부터 황학동·북창동 전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황학동 가구거리 및 북창동 음식거리 보행로에 설치된 한전 지상기기함을 활용해 거리 아트갤러리를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상기기함은 한전에서 운영하는 변압기와 개폐기 등 전력 공급을 위한 필수 장치다. 하지만 보행로에 설치돼 통행에 불편함을 초래하거나 시야를 가려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구는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와 지상기기함 활용에 대한 업무협의를 통해 지상기기함을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활용하기로 했다.
거리 아트갤러리 조성은 중구 장애인복지관 소속 발달장애인 작가 5명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진다.
구에 따르면 송지수, 정민우, 최병철, 홍영훈, 남광식 작가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지상기기함에 입힐 미술작품을 흔쾌히 제공하기로 했다. 구는 미술품을 제공한 작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미술 작품들은 오는 20일부터 황학동 가구거리 10곳, 북창동 음식거리 40곳 지상기기함에 전시된다. 기기함 전면에 특수코팅 형식으로 작품을 입힌다. 하단에는 작품 설명을 기재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기기함 하나하나에 작품을 입혀 거리 미관을 개선하고 거리 풍경에 재미를 더할 것”이라며 “재능을 기부해 준 5명의 작가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