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IPO…예상 공모액 643억~804억원
12월 1·4일 일반 공모 청약, 12월 중순 상장 예정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시장 상장(IPO)을 발판으로 전기차, 2차전지, 로봇,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 신성장산업을 아우르는 종합수혜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LS머트리얼즈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LS머트리얼즈는 미래 친환경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LS 그룹의 핵심 소재부품 기업”이라며 “상장 후에도 탄소중립 밸류체인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전방시장을 아우르는 종합수혜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 2021년 LS엠트론 울트라커패시티(UC)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친환경 부문 주요 제품인 중대형 UC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 설비는 물론 전기차, 로봇,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ESS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 활용된다.
LS머트리얼즈는 개발 중인 차세대 UC ‘리튬이온커패시티(LIC)’를 통해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 시장에도 적극 뛰어들 방침이다.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의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안정적인 친환경에너지 부문 해외 매출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LS머트리얼즈의 강점이다. 지난 2022년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85%에 이르며, 이중 북미·유럽 지역 매출은 70%에 이른다.
자회사인 LS알스코의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 부문은 자동차·IT 부품을 비롯한 산업용 소재, 수소연료전지 부품 등을 제조하는데 활용된다. 특히, LS머트리얼즈는 차량경량화 추세에 맞춰 현재 내연기관용 알루미늄 부품을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 공급 계획도 갖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올해 초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부문 최상위 기업인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합작법인 ‘하이엠케이(HAIMK)’를 설립했다. LS머트리얼즈 측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장기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바탕으로 오는 2025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에 초도 물량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경북 구미에 내년 하반기까지 신규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 설비에 대한 준비를 마친 후 2025년 1분기부터 제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S머트리얼즈은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1619억원, 1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0%, 470%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006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공모 주식수는 총 1462만5000주, 공모가 밴드는 4400~5500원이다. 총 예상 공모 금액은 643억~804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UC 통합 생산시설 구축과 생산설비(capa) 확대를 위한 투자 ▷LIC와 충전시스템 등 신제품 연구 등에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22~28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다음 달 1·4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해 12월 중순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KB·키움증권이며, 인수 회사로는 이베스트·하이투자·NH투자증권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