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삼성토탈ㆍ삼성종합화학ㆍ삼성테크윈ㆍ삼성탈레스 등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4개사의 근로자 대표들이 처음으로 만나 상경집회 등 연대투쟁을 결의했다.
4개사 근로자 대표들은 오후 2시 대전 유성구 반석동 삼성탈레스 대전사무소 회의실에서 ‘매각반대 공동대응 회의’를 열고 공동 성명서를 내놓았다.
4개사 근로자 대표들은 먼저 “삼성그룹의 일방적 매각 발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매각반대 및 생존권 사수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수십 년간 동고동락한 가족 같은 분위기를 한 번에 배신, 배반한 것이 지금껏 삼성이 주장해온 인간미와 도덕성인가”라며 “경영권 승계를 위한 계열사 헐값 매각을 규탄하고 매각 자체가 원천 무효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못박았다. 대표들은 “이건희 회장 와병 중 아들의 경거망동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향후 각 사별로 집회를 진행하되 서울 삼성 본사 앞에서 상경 집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삼성토탈 노동조합 김호철 위원장과 삼성탈레스 양철언 비상대책위원장, 삼성종합화학의 울산 비대위 송학선 위원장과 대산 비대위 장기영 위원장, 삼성테크윈 기업노조 김형규·한문호 공동위원장, 삼성테크윈 금속노조 지회장 윤종균씨 등이 참여했다.
이들 근로자 20여명은 한화의 실사를 저지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방법은 각 사별로 현지 상황에 맞게 추진하기로 했다.
한화는 이달 중 4개 회사에 대한 실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늦어도 석 달 안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인수작업을 마무리한다고 밝히고 있어 근로자 측과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