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대신증권이 25일 CJ CGV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원으로 23% 하향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년간 극장을 찾지 않았던 소비자들의 망설임으로 관객수 증가가 더디기 때문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CJ CGV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4200억원, 영업이익은 298% 증가한 308억원으로 2019년 3분기 영업이익(310억원)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누적 관객 수는 9800만명으로 2019년의 54%, 누적 박스오피스는 1조원으로 2019년의 65%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극장은 정상 운영 중이고 개봉작들도 시리즈물과 블록버스터 위주로 개봉되고 있으나 지난 3년간 극장을 찾지 않았던 소비자들의 망설임으로 극장 스코어는 천천히 회복 중"이라며 "볼 영화는 충분한데 아직 극장에 대한 적응이 안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4200억원으로 성사됐고 CJ올리브네트웍스 현금출자에 대한 법원의 인가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연간 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돼 2024년 CGV의 연결 영업이익은 14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이익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