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서울 압구정동, 홍익대 등 번화가를 박스만 걸친 채 돌아다니며 자신의 가슴을 만지라고 해 논란이 됐던 '압구정 박스녀' 아인이 참가비 65만원의 팬미팅을 추진해 티켓이 완판됐지만, 돌연 취소했다.
아인은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미팅이 마감됐다. 30명밖에 모실 수 없어서 추가로 신청해 주신 79명께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다음 팬미팅은 더 큰 장소에서 진행하겠다. 많은 사랑과 관심,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28일 서울 강남 청담동의 한 빌딩에서 팬미팅을 진행하겠다며 30명을 선착순 모집했다. "팬 미팅에 오면 입술에 뽀뽀를 해주겠다 놀러오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팬미팅에서는 호텔 전문 셰프를 초대해 1인당 25만원 상당의 스테이크 코스요리, 15만원 상당의 와인과 무한 맥주, 엔젤박스녀의 굿즈 선물 등 여러 이벤트를 기획했다.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와중에 자숙하지 않고, 고가의 팬미팅을 진행한 것에 대해 비판이 일었지만, 티켓은 무난히 모두 팔린 것이다.
그러나 아인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미팅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의 압박으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아 팬미팅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청해주신 30분의 팬분들께는 26일 오후 9시경 모두 환불해 드리고 한 분 한 분 연락드려 죄송한 부분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