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연봉 1억5000만원, ‘주 1회 재택’ 하는 꿈의 직장?”
최근 SK텔레콤은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통해 ‘주 1회 재택 명문화’를 잠정 합의했다. 연봉 1억4500만원의 업계 최고 평균 연봉과 격주 ‘놀금(해피 프라이데이)’에 주 1회 재택까지 명문화되며 통신업계 최고의 직원 처우를 넘어 국내 최고 수준 처우로 자리매김했다.
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 노사는 ‘주 1회 재택 명문화’를 잠정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 노동조합은 추석을 앞두고 SK텔레콤 전 노조원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주 1회 재택 명문화’를 잠정 합의한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측은 기존 근무 형태와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에도 주 1회 재택이 시행 중이었다”며 “이번 명문화 합의로 근무 형태에 새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잠정합의안을 통해 주 1회 재택이 명문화되면 주 1회 재택은 공고하게 자리 잡게 된다. 이 경우 현재는 팀장 권한으로 시행되는 ‘주 1회 재택’이 노사 간 협약을 통해서만 변경할 수 있는 사안이 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잠정합의안을 통해 통신업계를 넘어 국내 대기업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의 직원 처우를 갖추게 됐다. 약 1억5000만원 수준의 업계 최고 연봉과 최고의 근무 환경을 조성하게 되면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SK텔레콤이 지난 3월 공시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4500만원이다.
또 격주로 진행되는 쉬는 금요일인 ‘해피프라이데이’에 더해, ‘주 1회 재택’까지 명문화되며 사실상 주 3~4회 오피스 출근이 보장되는 셈이다. 파격적인 직원 처우 개선을 통해 통신업계를 넘어 국내 대기업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직원 처우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