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희·장상원, 카약 2인승 500m 예선 2위로 결승행…1위는 중국
2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한국 카누 조광희(울산광역시청)와 장상원(인천광역시청) 조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카누 스프린트 카약 2인승 500m 결승에 진출했다.

조광희-장상원 조는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푸양수상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예선에서 1분37초030을 기록, 전체 13개 팀 중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 1위 중국 팀(부팅카이-왕충캉·1분35초568)에는 1초462 뒤졌다.

3위인 이란 팀(세페르 사치-페이만 가비델 시아흐 소피아니·1분38초003)보다는 0초973이 빨랐다.

결승전은 같은 장소에서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2일 낮 12시 40분에 펼쳐진다.

조광희는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카약 1인승 200m 종목을 연달아 제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해당 종목이 사라지면서 장상원과 호흡을 맞춰 카약 2인승 500m에 나섰다.

여자 카약 2인승 500m에 출전한 최란-이하린(이상 부여군청) 조도 1분55초803의 기록으로 전체 5위에 올라 결승에 나선다.

예선 1위를 차지한 카자흐스탄 팀(올가 슈멜요바-이리나 포도이니코바·1분49초240)과 격차는 6초563이었다.

카누 2인승 500m 예선에서도 김이열과 황선홍(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1분54초470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일본·태국·이란에 이어 마지막 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김이열(4분42초382)은 카누 1인승 1,000m에서도 결승 무대에 선다.

다만 예선 기록만 보면 메달권 선수들과는 격차를 보였다. 예선에서 3위를 차지한 타지키스탄의 샤히요르 다미노브가 35초 이상 빠른 4분7초271을 기록했다.

카누는 크게 스프린트·슬라럼으로 나뉜다. 스프린트는 잔잔한 물에서 하는 경기이고, 슬라럼은 유속 2m/s 이상의 급류에서 바위 등 장애물이 있는 코스에서 경쟁하는 게 다르다.

스프린트는 다시 사용하는 배의 종류에 따라 카약과 카나디안(카누), 두 개로 나뉜다. 덮개가 있는 배에 올라타 양날 노를 사용하는 것이 카약이고, 덮개가 없고 외날 노를 사용하는 게 카나디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