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해선 “8090 노래들, 뮤지컬 배우 꿈꾸게 한 원동력…좋아했던 오빠들도 많아”

이본 “8090년대 다양한 무대만큼이나 다양한 팬덤 문화”

‘오빠시대’ 주영훈 “8090 시대가 내 전성기, 대중이 다시 그 시절 음악 즐기길 바라”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배해선, 주영훈, 이본이 ‘오빠시대’를 통해 소환될 8090 시대에 대한 추억을 전했다.

오는 10월 6일 금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되는 MBN ‘오빠시대’(기획/연출 문경태)는 8090 시절의 감동과 설렘을 전해줄 오빠 발굴 타임슬립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2023년 무대 위에 소환될 8090 시대 명곡들에 대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솟구치고 있다.

2023년 소녀 팬들을 열광하게 할 새로운 국민 오빠의 탄생을 응원하고, 도와주기 위해 초호화 스타들이 ‘오빠지기’로 뭉쳤다. 그중 8090 시대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오빠지기’ 배해선, 주영훈, 이본이 ‘오빠시대’ 합류 이유와 8090 추억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

먼저 브라운관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는 배해선은 ‘오빠시대’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들어 준, 8090 시대의 보석 같은 노래들을 마음껏 들어보고 싶어서”라며 “8090 음악들은 당시 감성적으로 풍부했던 학창 시절에 나를 설레게 하고, 감동도 준 소중한 기억들이다. ‘오빠시대’를 통해 당시의 음악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고 ‘오빠시대’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전했다.

이어 배해선은 “당시 혜은이, 정수라, 이선희 언니의 노래를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들으며 노래를 연습하던 소녀였다. 그때의 노래들이 나를 꿈꾸게 하며, 뮤지컬 배우로 성장시켰다”고 8090 시대의 기억을 소환했다. 또한 “구창모, 전영록, 변진섭, 김원준, 소방차 등 좋아했던 오빠들이 많다”며 소녀팬의 수줍은 마음도 꺼내 놓았다.

8090년대 명곡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스타 작곡가 주영훈은 그 시절을 자신의 전성기라 추억하며 “8090년대에 젊은 시절을 보내며, 그 시대 음악을 가장 많이 소비한 사람으로서 다시 한 번 대중이 그때 음악을 소비하고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빠시대’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영훈은 “70년대까지는 문화를 마음대로 즐길 수 없던 대중이 8090년대에 들어서 처음으로 자유롭게 다양한 음악들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케이팝의 전초 단계라 할 수 있는 댄스 음악이 90년대에 들어서 부흥기를 맞이했고, 음반 판매고가 100만 장을 넘기는 사례가 즐비했다. 또한 전 세계가 소비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유통됐다”며 전문가로서 8090 시대 음악이 음악사에 끼친 영향을 설명했다.

더불어 “현재의 케이팝은 젊은 세대가 주로 소비하고 있지만, 그 시절에는 전 연령대가 함께 음악을 소비했다. 온 세대가 즐겼던 음악들이 많았기 때문에 ‘국민가요’로 불리던 음악도 많았다. 아티스트를 소비한 시대가 아닌, 노래를 소비했던 시대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여 8090 모두가 함께 즐긴 ‘국민가요’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솟구치게 했다.

마지막으로 8090 시대의 아이콘 이본은 “8090 시대에 음악방송 MC와 라디오 DJ를 맡으며, 당시 노래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며 “그때의 음악들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고, 새로운 인물이 당시의 노래를 부를 때 다른 색깔을 느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다”고 ‘오빠시대’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본은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8090 시대 팬덤 문화에 대해 “기억에 남는 다양한 무대들이 많았던 시절이다. 또 가수들마다 팬들의 응원법과 팬덤별 상징 색도 달라서 무대만큼이나 팬들의 응원을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배해선, 주영훈, 이본이 다시 마음껏 느끼고 싶은 8090 명곡들이 소환될 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오빠시대’는 10월 6일 금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