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윈, 원주성모병원 등 15개 요양기관서

표준치료 어려운 암환자 참여기회 제공

암 발생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알려진 ‘설포라판(sulforaphane)’에 대한 관찰임상이 국내에서 실시된다. 표준치료가 어려운 말기암 환자들에게 참여기회가 제공된다.

바이오벤처 조윈(대표 유연정)은 원주성모병원 등 전국 15개 제휴병원과 함께 설포라판 관찰임상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관찰임상은 서울 강남 소우주한방병원, 강북 활명한방병원, 경기 검단스마일한방병원, 더필립요양병원, 자향요양병원, 채움한방병원, 소통한방병원,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 경상도 파인힐병원, 자연힐한방병원 등에서 진행된다. 또 강원 원주성모병원, 전라도 그린요양병원, 경희궁한방병원, 충남 천안 다나힐병원, 제주도 드림힐요양병원 등 총 15개 요양기관이 참여한다.

조윈은 지난 6월 설포라판의 국내외 독점 유통계약을 했다. ‘수퍼라판’이라는 이름으로 각 지역별 제휴병원을 중심으로 관찰임상에 들어간다. 현재 표준치료를 받지 않거나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암환자들은 조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관찰임상 요양기관 중 일부 한방병원에서는 설포라판과 조윈의 천연광물성 생약인 ‘운비제(미카신)’를 통합 처방하게 된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폴 텔러레이 박사는 1990년 초 브로콜리 새싹에서 설포라판을 최초로 발견, 발암물질을 제거하는데 필요한 효소를 증가시킨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텔러레이 박사는 1992년 설포라판이 암의 위험요소를 감소시킨다는 연구를 포함해 최근까지 설포라판의 효능에 관한 많은 연구논문을 내놓았다.

그런데 설포라판은 상온에서 오래가지 못하는 특성, 추출이 어렵다는 단점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한 국내 바이오벤처가 이 문제를 해결, 양산기술을 개발했다. 고함량의 설포라판을 추출할 수 있게 된 것.

조윈 관계자는 “설포라판은 강력한 항염, 항산화, 항암 효과를 인정받은 성분”이라며 “관찰임상을 통해 표준치료가 어려운 암환자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손인규 기자

설포라판 관련 연구논문 발표 추이
설포라판 관련 연구논문 발표 추이

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