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셀트리온’ 주사위는 던져졌다…‘지지부진’ 주가 반등할까 [투자360]
[셀트리온]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셀트리온그룹 주요 계열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 절차에 돌입하면서 최근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셀트리온 그룹주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시 관심이 집중된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7일 공시를 통해 “대규모 투자를 위한 자산의 통합, 개발-생산-판매 기능 통합에 따른 원가경쟁력 강화 및 제품 차별화, 거래구조 단순화로 인한 투명성 및 투자자 신뢰 제고 등을 통해 바이오시밀러를 넘어서 신약으로 도약하는 진정한 글로벌 빅 파마로 성장”을 목적으로 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절차가 마무리되면, 셀트리온은 존속회사로 남게되며, 피합병법인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해산할 예정이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이다. 합병비율은 셀트리온 보통주와 셀트리온헬스케오 보통주를 기준으로 1: 0.4492620로 정해졌다.

합병 승인에 관한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10월 23일 열린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이고, 합병 기일은 12월 28일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복귀 이후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등 3사 합병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회사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우선 추진 후 셀트리온제약 합병은 다음 단계에 추진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선 셀트리온 그룹 합병이 실적 악화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셀트리온 주가의 반등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셀트리온 그룹주는 지난 14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 3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이 기간 셀트리온의 주가가 6.75%(15만4000→14만3600원), 셀트리온제약은 7.18%(8만3600→7만76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8.79%(7만500→6만4300원)씩 각각 떨어졌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최근 셀트리온 그룹 합병 추진 계획이 제시됐다”며 “향후 셀트리온 그룹의 합병 구조 및 시기가 구체화 된다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연내 합병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합병을 통해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고 투자자들의 평가도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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