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호 기자]NH투자증권은 LS가 계열사인 LS MnM의 실적을 연결 기준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LS는 LS MnM의 실적을 연결로 인식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1조원 수준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며 “LS전선의 고부가 해저케이블 설비 증설, LS I&D의 광케이블 증설, LS MnM의 고순도 황산 증설 등 계열사들의 성장성도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LS의 2분기 영업이익은 281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늘었다.
김 연구원은 “전체적으로는 LS일렉트릭의 사상 최대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LS전선과 LS I&D 등의 일회성 부진으로 인해 호실적이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51% 줄었다. 카타르 프로젝트 추가비용과 일부 저부가 프로젝트 매출이 인식된 데 따른 영향이다.
LS I&D는 북미 통신업체의 재고조정 영향을 받았고, LS엠트론은 북미 트랙터 수요 감소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3분기에는 LS전선과 LS I&D의 일회성 요인이 해소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48% 증가한 2640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LS MnM은 런던금시장연합회(LBMA)가 선정하는 우수 금은 공급업체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LBMA는 세계 금은 시장의 최고 권위 기구로, 매년 전 세계 귀금속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품질과 공정을 심사한다.
국내 금은 기업 중 유일하게 LS MnM은 금 11년, 은 8년 연속으로 우수 공급업체에 선정됐다.
LS MnM은 동제련 과정에서 생성되는 원료에서 연간 약 40t대 금을 회수한다. 이는 국내 제련 금의 약 70%를 차지하는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