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 한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 한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놓고 부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 유력매체마저 이 행사에 대해 공금 횡령 의혹까지 불거지는 등 빛이 바랬다고 보도했다.

10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가 발행한 신문 4면에는 '한국: 정치적 스캔들로 번진 스카우트 대회'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잼버리 대회 준비에 쓰인 돈의 행방에 의문이 일고 있다는 내용의 이 기사에는 "이번 대회 조직과 운영을 위해 1171억원의 예산을 투여했음에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는 문장도 담겼다.

르몽드는 새만금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은 급수 시설과 더위를 식힐 시설, 충분한 의료 시설 없이 한국의 폭염과 싸워야 했다고 보도했다. 음식 위생 문제, 샤워 시설 노출, 모기 습격도 겹쳤다고 덧붙였다.

르몽드는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의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도 거론했다.

가령 전북도청 관계자 5명이 지난 2018년 5월 잼버리를 유치한 적 없는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여행했고, 대회 준비와는 아무 관련 없는 유람선 여행을 하기도 했다는 식이다.

르몽드는 여당이 잼버리 예산 집행에 대한 감사를 요구 중이라며 "언론이 이미 '국가 망신'으로 묘사하는 잼버리가 폭염과 태풍을 겪고 난 후 정치적 폭풍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 한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 한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적신호를 무시하고 한국이 스카우트 잼버리를 어쨌든 강행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WP는 주최측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이미 2016년부터 극한 기상이 예측돼 사전 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국 관계자들은 이같은 경고에도 제대로 대비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