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사업계획 승인 모두 전북도지사 권한…전북도가 책임져야”

여가부 대응도 비판…“실질적 문제 파악 후 거취 논의”

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부안군 잼버리장 내 프레스센터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잼버리 K팝 콘서트를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연합]
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부안군 잼버리장 내 프레스센터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잼버리 K팝 콘서트를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4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부실 운영’ 사태와 관련해 “1차적 책임은 당연히 전라북도에 있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잼버리가 최악의 상황까지 내몰리게 된 가장 큰 책임은 누구한테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조직위 정관에도 나왔지만 예산 및 중요 사업계획 승인은 모두 전라북도 도지사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종 시설의 책임 있는 시설관리본부 직원은 전부 전라북도 및 지방공무원으로 구성돼 있다”며 “필요한 예산, 승인권을 모두 가지고 사실상 모든 집행을 전라북도에서 주도적으로 했다. 그럼 당연히 전라북도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행사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의 김현숙 장관이 ‘지난 6월에 폭염 침수 대비용 긴급 예산 요청을 강하게 반대해 무산됐다’는 취지의 민주당 주장에 대해선 “황당하다”며 “그 예비비가 얼마인지 아시냐. 20억이다”라고 맞받았다. 이어 “1170억원의 예산을 쓰고 이렇게 엉망진창의 시설이 됐는데, 겨우 20억 더 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나”라며 “현재 책임론이 나오니까 여가부 장관 책임론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말도 안 되는 걸 가지고 지금 이슈화시킨다고 강하게 비판하겠다”고 말했다.

여가부 대응과 관련해서는 “전라북도의 보고를 그대로 믿었다는 부분은 크게 문제가 있다”며 “조직위원장은 실질적인 권한은 집행위원장인 전라북도 도지사겠지만, 그러나 공동조직위원장으로서 또 주무부처로서 충분한 점검과 이런 부분에 대해서 소홀히 하지 않았나 하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은 실체적 진상규명을 위한 필요한 여러 조치 속에서 확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가부 장관 해임 건의나 부처 폐지 논의와 관련해 “아직까지는 논의된 바 없다”며 “잼버리대회의 파행이 이뤄지는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실질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난 다음에 논의될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soho09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