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계속된 3일 대구 중구 공평네거리 도로에서 시민들이 열기로 가득한 도로를 걷고 있다. [연합]
연일 폭염이 계속된 3일 대구 중구 공평네거리 도로에서 시민들이 열기로 가득한 도로를 걷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태풍 '카눈'이 다음주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눈'이 주말까지 제주 남쪽에 정체하면서 많은 열과 수증기를 한반도로 불어넣어 폭염의 기세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주말과 다음 주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나타나겠다.

강릉의 낮 기온이 38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당분간 체감온도가 35도를 훌쩍 넘는 극심한 찜통더위가 지속하겠다.

밤에도 열기가 쉽게 식지 않아서 곳곳에선 열대야로 이어지겠고, 특히 지형적 영향이 더해지는 강릉 등 동해안은 또다시 초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 있다.

동중국해상에서 정체 중인 태풍이 고온 다습한 열기를 유입하고 도심에서는 열섬 효과가 나타나 폭염을 지속 강화하겠다.

한반도 상공에 고기압이 겹쳐 있는 가운데, 6호 태풍 '카눈'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극심한 폭염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태풍이 주말까지 제주 남쪽에서 정체하면서 많은 열과 수증기를 한반도로 불어넣어 폭염의 기세가 더 강해지겠다.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한 태풍 '카눈'은 주말 동중국해에서 정체한 뒤 다음 주 초 오른쪽으로 방향을 크게 틀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일본 규슈 남쪽을 향하는 진로에 무게가 실리지만, 정체라는 큰 변수가 있어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다다.

기상청은 태풍의 한반도 영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