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윤리위 제소 요청”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현 통일부 장관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임기 중 400회 이상 가산자산(코인) 거래를 했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 공세를 집중했다. 자당 소속이었다가 논란이 돼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 징계안에 대해서 민주당은 “의원 양심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김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자문위원회가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건의하자 논란의 화살을 권영세 의원에게로 돌려 ‘물타기’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할 것을 국민의힘에 요청한다”며 “이해충돌 부분도 있고 업무시간에 거래했다는 보도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다 종합해서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송갑석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장관은 재직 중 남북 관계가 최악의 파탄 지경에 이르는 동안 개인 돈벌이를 위한 코인 거래만큼은 차질 없이 진행했다”며 “경악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여야가 검토 중인 국민권익위원회의 가상자산 보유 관련 전수조사까지 여당에 압박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당 소속 의원이 이미 전수조사에 필요한 개인정보 제공동의서를 권익위에 제출한 상태다.
이 같은 공세가 탈당한 김남국 의원 건에 대한 ‘물타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여야 공히 가상자산 보유 및 거래와 관련한 의혹을 털고 가야 한다는 논리로 맞서는 모양새다. 당이 이날 가상자산과 관련한 이해충돌 논란을 야기한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추진할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리기로 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자진 신고로 드러난 의원들의 가상자산 보유가 '김남국 사태'의 물타기가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서 “문제가 있다면 (김남국 의원과) 똑같은 방식의 도덕적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면서도 “김 의원의 특수한 과정들은 보편적인 일반화와 같이 섞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권 장관의 거래가) 금액적인 측면에서 투기성 성격의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며 “중요한 것은 의정 활동을 한 시간, 혹은 장관으로 일하고 있었던 시간에 코인 투자를 했다면 지탄의 대상이 되는 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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