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완성차뿐만 아니라 대형 부품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장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부품기업의 투자매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2년간 수익성 하락에 따른 주가 부진, 저평가 상황이 이제는 주가 상승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황이 저점을 찍은 만큼, 반등할 가능성도 커졌다는 설명이다. 중장기 투자매력이 높은 종목에는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HL만도 등을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위아에 대해 "기계부문 신규수주 확대에 따른 성장 잠재력 확충 및 자동차 부문 사업구조 변화(신규 열관리 사업 시작)가 중장기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A/S 부문 수익성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전동화 부문에서의 축적된 사업경험으로 모듈 부분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 HL만도의 경우, 사업구조 개편과 북미 전기차 고객으로의 매출처 다변화, 신규 제품 상품화 확대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올 2분기 자동차 산업 전망도 양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맨하임 중고차지수가 하락하는 등 가격변수가 있었지만, 가격 레벨은 여전히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조 연구원은 "피크 아웃 우려보다는 볼륨성장(가동률 개선) 및 원자재 투입가격 하락, 양호한 원달러 평균환율(1300원 이상)등의 긍정적인 기대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