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한국의 희망’이 26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고 이른바 ‘제3지대’의 정치세력 구축에 본격 나섰다.
양향자 창당준비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이제 새로운 시대로 건너가야 한다”며 “진영 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를 ‘좋은 정치’로, 낡고 비효율적인 정치를 과학기술에 기반한 ‘과학 정치’로, 그들만의 특권을 버리고 국민 삶을 바꾸는 실용적 ‘생활 정치’로 건너가겠다”고 밝혔다.
발기인 1000여명에는 카이스트 최진석 교수, 삼성종합기술원장 출신으로 양 의원과 ‘히든 히어로스’를 공저한 임형규 전 SK 부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탈북민인 이영광 바야흐로 대표, 윤성길 반도체·플랜트 엔지니어 등이 대표 발기인으로 소개됐다.
‘한국의 희망’은 이날 ▲좋은 정치 ▲과학 정치 ▲실용 정치를 ‘3대 가치’로 내세웠다.
또 10대 공약에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한 정당 혁신 ▲정치학교 도입 ▲협치의 제도화 ▲저출산, 고령화 극복 ▲투명하고 책임있는 조세 제도 등이 포함됐다.
양 위원장은 “창당준비위원회 등록을 마치면 본격적 당원 가입을 시작한다”며 “10만 명만 모이면 거대 양당을 위협하는 유력 정당이 되고, 100만 당원을 넘어 최대 정당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역 국회의원 중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참석했다.
양 의원을 시작으로 제3지대에 깃발을 꽂으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금태섭 전 의원은 9월 신당 창당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의당도 혁신 재창당을 추진하면서 노동·녹색 등 제3지대 세력과 연합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고졸 여직원으로 입사해 상무까지 오른 이력으로 잘 알려진 양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지난해부터 국민의힘이 제안한 국회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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