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지난해 5월 이후 전국 아파트값 보합전환

서울은 6주째 상승

수도권 0.03%→0.04% 상승폭 확대

충북·충남 등 전국 보합전환 지역 늘어

전국 아파트값 마저 하락 멈췄다…집값 진바닥 나온다 [부동산360]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지난해 5월부터 지속되던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번주 멈췄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나던 집값 반등세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6월 4주(지난 2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변동률 0%)을 기록했다. 아파트값 하락세가 시작된 지난해 5월 2주 이후 59주만이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4%로 상승폭이 확대됐는데 서울(0.04%)은 6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로·성동·광진·노원구(각 0.02%)와 동대문구(0.01%) 등이 이번주 아파트값이 올랐고, 영등포구(0.04%)와 동작구(0.06%) 등 서남권 일대 지역이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내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는 서초구가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2%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강남구는 0.16%→0.11%, 송파구는 0.29%→0.26%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강동구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 0.05%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이 같은 서울 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에 대해 “선호 지역, 단지 중심으로 매물과 거래가격 상승세가 보인다”면서도 “일부 지역은 여전히 매수·매도인 간 희망가격 격차가 유지되고 매물적체가 지속돼 하락·보합이 동시에 나타나며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0.03% 올라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고, 인천은 0.06%를 기록해 지난주(0.03%)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경우, 보합을 기록한 지역이 늘어났다. 충북과 충남은 이번주 보합전환했고, 대전(-0.02%)과 강원·경북(각 -0.03%)을 제외한 전 지역의 낙폭이 축소되거나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에 5대광역시 아파트값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5%로, 8개도 아파트값 -0.05%에서 -0.03%로 하락폭이 줄었다.

전세시장 또한 지속적으로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지난주 보합 전환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2% 올랐고, 서울은 0.04% 상승해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전국 기준으로는 이번주 0.03% 떨어져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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