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프랑스와 베트남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이날 김 여사가 든 가방이 또 한 번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 여사는 이날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은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 키링이 달린 가방을 들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갖은 뒤, 같은 날 오후 파리에서 열리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실시될 2030 엑스포 경쟁 PT에 직접 참여해 영어 연설을 할 계획이다. 김 여사의 키링 역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응원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의 가방은 순방길에 오를 때마다 화제가 됐다.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제품을 착용하는 탓이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방미 길에 30만 원대 국내 비건 패션 브랜드의 제품을 손에 들었다. 해당 제품은 사과가죽(애플레더)을 활용해 만들어졌는데, 이는 주스, 잼 등 식품을 만들고 난 후 남겨진 씨앗과 껍질을 파우더 형태로 가공한 뒤 에코잉크로 염색해 제작하는 초경량, 친환경 소재다.
지난해 6월 스페인 방문 때에는 에코백 '아카이브 와펜 에코백 세트'를, 지난 1월 아랍에미레이트 국빈 방문 당시에는 국내 업사이클 패션 브랜드 '할리케이'에서 커피자루와 비건 한지 가죽으로 제작한 비니백을 들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BIE 총회에서 ‘강남스타일’을 부른 가수 싸이(PSY)와 학계, 스타트업 대표 등 각계각층 연사들의 연설 이후 마지막 연사로 나선다. 이 밖에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 등도 영상으로 등장해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3일 방한한 BIE 실사단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하고, 같은 달 6일 부산에서 열린 BIE 실사단 환송 만찬장에도 등장하는 등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PT 연설 역시 윤 대통령의 부산 엑스포 유치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줄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프랑스에서 ▷한-프랑스 미래 혁신 세대와의 대화 ▷유럽지역 투자 신고식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 등 경제 일정을 소화한 뒤 22일부터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들을 포함한 205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며 윤 대통령의 ‘경제 외교’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부터 4박 6일간의 순방을 마치고 오는 24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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