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광주에서 지구대 창문을 통해 맨발로 탈주한 외국인들이 강제 출국 조처될 예정이다.
12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불법 도박 혐의로 월곡지구대에 붙잡혔다가 집단 탈주 사건을 벌인 베트남 국적 외국인 피의자들이 경찰 조사가 끝나면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인계된다. 출입국 당국에 신병이 넘어가면 이들은 강제 출국 된다.
앞서 광산구 월곡동 한 주택에서 도박판을 벌였다가 붙잡힌 베트남인 23명 가운데 10명이 전날 지구대 회의실에서 대기하던 중 창문을 통해 도주했다.
이들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20㎝ 정도 열리는 공기 순환용 시스템 창문 틈으로 빠져나갔다.
경찰은 이들 중 2명을 다시 붙잡았고, 4명은 자수했다. 나머지 4명은 아직 추적 중이다.
탈주 사건 발생 당시 일부는 합법 체류 중인 외국인으로 알려졌으나, 후속 조사를 통해 이들이 다른 사람 신분을 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됐거나 자수한 6명은 모두 국내에 불법 체류 중이었며, 나머지 4명도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유사 사건 처리 기록 등을 검토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사안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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