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디 아이돌' 스틸컷. HBO 제공]](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3/06/12/20230612000082_0.jpg)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배우로 데뷔한 미국 HBO 시리즈 '디 아이돌'(The Idol)이 공개 직후 평론가 등에게 혹평을 받고 있다.
팝 아티스트 더 위켄드 제작, 샘 레빈슨 연출의 '디 아이돌'은 팝 아이돌을 둘러싼 음악 산업의 현 모습을 조명한다. 제니는 극중 주인공인 팝스타 조셀린(릴리 로즈 뎁) 친구이자 백업 댄서인 다이앤으로 연기한다.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제76회 칸영화제 도중 열린 HBO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디 아이돌'은 제니의 배우 데뷔작으로 팝 아이돌 스타와 문화 산업의 복잡한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3/06/12/20230612000083_0.jpg)
'디 아이돌' 1화에선 제니 등 극 중 남녀 댄서들의 퍼포먼스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제니가 남성 댄서들과 수위 높은 안무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매체와 시청자들 사이에서 나온 것이다.
글로벌적 인기가 있는 제니를 남성중심의 성적 판타지 충족을 위해 소모적으로 악용했다는 비판 등이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오른쪽)와 호주 싱어송라이터 트로이 시반이 23일(현지시간) 제76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린 프랑스 칸에서 열린 HBO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 애프터 파티에 도착해 사진 촬영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3/06/12/20230612000084_0.jpg)
타임지의 스테파니 자카렉은 "1980년대 이후 TV에서 이렇게 무례하고 추잡한 방탕의 행진은 없었다"며 "착취를 폭로하는 척하지만 사실은 모두가 이를 즐기고 있다"고 혹평했다.
이 드라마는 지난달 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공개됐다. 당시에도 선정성 등으로 비판을 받았었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 호주 싱어송라이터 트로이 시반, 프랑스 배우 릴리-로즈 뎁,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위켄드, 영화 제작자 애슐리 레빈슨(왼쪽부터)이 22일(현지시간) 제76회 칸영화제가 열린 프랑스 파리에서 HBO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디 아이돌'은 제니의 배우 데뷔작으로 팝 아이돌 스타와 문화 산업의 복잡한 관계를 그렸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3/06/12/20230612000085_0.jpg)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리벤지 포르노 사진과 얼음을 이용한 음란행위, 나이트 클럽을 가진 사기꾼, 사악한 할리우드 아첨꾼이 에피소드를 가득 채웠다"고 했다. 롤링스톤도 "소문보다 더 유해하고 나쁘다"며 "끔찍하고 잔인하다. 예상보다 더 최악"이라고 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음탕한 남성 판타지"라고 비난했다.
'디 아이돌'은 유명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도 신선도 지수 100% 만점에서 9%를 받았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