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와르 [AFP]
태풍 마와르 [AFP]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제2호 태풍 ‘마와르’(MAWAR)가 남태평양 대표 휴양지 괌을 강타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상륙하게 될 지 진로에 관심이 쏠린다.

마와르는 25일(현지시간) 최대 시속 225㎞의 바람과 시간당 5cm가량의 비를 동반해 괌을 강타했다. 야자수가 뽑히고 집 지붕들이 뜯겨나갔다. 건물 상당수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괌 현지 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항공편은 줄줄이 결항했고, 한국 관광객 3000명 정도가 발이 묶였다.

말레이시아어로 '장미'를 뜻하는 마와르는 괌에 접근하는 태풍 가운데 수십 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될 것이란 관측이다.

괌 호텔에 고립된 관광객들. [연합]
괌 호텔에 고립된 관광객들. [연합]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매우 강’ 단계인 마와르는 북서쪽으로 향하다 26일 ‘초강력’ 단계로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초강력 단계는 28일까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9일께는 강도가 다시 '매우 강'으로 한 단계 낮아질 전망이다. 마와르는 이때 대만과 필리핀 사이이자 오키나와 군도 아래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영향 여부는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760㎞ 부근 해상을 지나는 29일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부처님오신날' 연휴 뒤 날씨는 마와르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연휴 기간에는 전국 곳곳에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