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서 모씨 가족품으로
[헤럴드경제(순천)=신건호 기자] 사망자 신분으로 살던 서 모씨(남, 만 71세)가 30년 만에 순천에서 가족을 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서 씨는 30년 전 가정 사정이 어려워지자 집을 나와 노숙생활을 했으나 가족들은 연락이 되지 않는 서 씨를 실종으로 신고한 뒤, 사망 처리했다.
하지만 서 씨는 몇 달 전, 본적지인 순천으로 와 호적부활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가족을 찾았다.
순천시 조곡동 행정복지센터 김연하 주무관(사회복지 8급)은 서 씨의 사연을 접하고 기초생활보장 혜택을 지원하기 위한 절차를 밟다가 가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이로써 서 씨는 여동생과 30년 만에 만난 기쁨을 이뤘다.
서 씨의 여동생은 “오빠가 실종된 후 사망한 줄 알고 가슴에 묻어 두었는데, 가족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께 감사하다”며 기쁨을 갖추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