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
HSBC 홍콩본부 총괄 상업은행 CFO 경력
대구은행 최초 외부 CFO 여성 임원 타이틀
전략·재무 총괄 역할...조직 변화·혁신 실현
DGB대구은행이 변화와 혁신을 내세운 황병우 행장 체제를 맞아 임원 인사에서 은행 최초로 외부에서 여성 CFO(최고재무관리자)를 전격적으로 영입해 금융권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 주인공은 지난 1월부터 해외에서 배우고 익힌 부분을 DGB대구은행에 접목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은미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상무)으로, 23일 봄의 계절 끝자락에 와 있지만 그의 집무실은 대구의 한 여름 무더위 만큼이나 그 열기가 뜨겁기만 하다.
이은미 본부장은 “어깨가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막중한 일을 시작한지가 5개월여를 지나가고 있지만 매 시간 늘 깨어 있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한 시각으로 생동감 넘치는 은행권 분위기 세신을 위해 하루 하루 연구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은행도 글로벌 경쟁 시대를 맞은 만큼 한곳에 안주해서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지방은행 만의 강점을 살려 은행 생존·발전 전략 수립과 실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했다.
그는 DGB대구은행으로 오기 직전까지 아시아 금융 허브 홍콩에서 HSBC 홍콩본부 아태지역 총괄 상업은행 CFO 등으로 근무하며 재무 능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글로벌 시각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세계적인 안목과 노하우를 대구은행에 접목시켜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직원들과 수평적인 많은 소통에 나서는 등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나의 역할은 전략과 재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무엇이든 혼자 앞에서 잘 이끈다고 해서 조직이 변화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결국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얼마나 생각하는 것을 현실에서 실현하느냐에 달렸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내 캐비닛 속에 변화와 혁신을 위한 복안이 담긴 파일이 여러개 있다. 하나 하나씩 꺼내 놓겠다”며 “이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은행으로의 변모를 위해 직원들과 의견 교환을 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CFO로서 내실 위주의 성장을 위해 건전성, 수익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이 본부장은 “취임 이후 은행의 실적은 나름대로 성과를 내고 있어 의미 있는 출발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대구은행은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에 진출해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글로벌 점포 확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강조되는 은행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도 “지역민들이 있었기에 대구은행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치 나눔 등 행사를 열었다. DGB대구은행은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평소 일, 가정 모두 충실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이 본부장은 한 가정의 주부로서 엄마로서의 역할에도 나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남들보다 긴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새벽 일찍 일어나 하루 일과를 시작해 보기를 바란다”며 “하나 뿐인 자식이 외국에서 전화 올때면 힘이 절로 난다”며 아들에 대한 애뜻함도 내보였다.
앞으로의 대구은행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전망한다는 이 본부장은 “은행은 경제에 양향을 주고 받는 산업이다. 글로컬(glocal)의 선두주자가 되고 싶다. 끊임없이 노력해 은행의 우수 시책들이 전국을 넘어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하는데 일조 하고 싶다”고 나름대로의 소신을 전했다.
이은미 경영기획본부장은 “항상 긴장 속에 살아가지만 대구은행을 제일 단단하고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은행으로 성장 시키고 싶다”며 “늘 그래 왔듯이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서겠다. 더 행복한 대구은행의 내일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김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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