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7일 오후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7일 오후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경찰이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을 조만간 다시 소환한 방침이다.

1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기자간담회에서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유씨에 대해 “소환조사는 조속한 시일내에 할 것”이라며 “피조사자 측에서 소환일자나 소환 시기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환조사를 거부할 경우 체포 혹은 구속 사유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 상황까지 안 가고 최대한 신속하게 출석일자를 조율해서 조사를 받는 게 좋지 않겠냐”고 말을 아꼈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1일 오전 10시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었다.

그런데 유아인은 조사 예정 시각에 앞서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인근에 도착했으나 “취재진이 많아 출석하지 못하겠다”는 취지의 의견을 경찰에 전달하고 되돌아갔다.

경찰은 유아인에게 조사 일정을 다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유아인 측은 지난 3월 진행한 1차 소환조사에서도 출석 일정이 언론에 알려지자 비공개 소환 원칙을 들어 일정을 미룬 바 있다.

이날 유아인을 변호하는 법률사무소 인피니티는 입장문을 통해 “한 차례 항의 의사를 표시했지만 이번 소환 과정에서 같은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 일정이 언론에 공개된 이후 비공개 소환 원칙에 맞게 다른 경로로 출입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binn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