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발맞춰 모니터랩의 ‘아이온클라우드’를 아시아 최초를 넘어 글로벌 넘버 원(No.1)으로 성장시키겠다.”
5월 코스닥 상장을 앞둔 클라우드 기반 SECaaS(세카스) 플랫폼 기업 모니터랩이 3일 오전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이사는 사업 내용과 핵심 경쟁력, 상장 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모니터랩은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 기반 보안 구독형 서비스인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기존 전통적인 방식의 국내 웹방화벽 분야에서 1위 점유율을 유지해 온 모니터랩이 해당 기술을 클라우드 환경에 완벽히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한 것이다.
아이온클라우드는 현재 전 세계 15개 지역에서 40개 데이터센터를 거점 ‘엣지’로 하여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회사의 강점으로 고객이 기업 인·아웃바운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접속 트래픽에 대해 신속, 간편하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 대표는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포함해 491개에 달하는 다양한 고객사 신뢰 관계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아이온클라우드가 연평균 110% 이상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며 “현재 매출의 15% 정도인 세카스 플랫폼 사업부 비중을 3년 뒤 50%까지 키우겠다”고 밝혔다. 2025년 매출액 목표치 474억원, 영업이익률 38.7%를 제시했다.
또한, 해외 시장 공략과 글로벌 엣지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모듈로 확장·관리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전 세계 동일한 품질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초기 투자가 필요하다”며 “모니터랩이 현시점에 상장을 결정한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영업 파이프라인을 활용한 전방위적인 외형 상장 ▷‘Secure CDN’ 등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해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모니터랩의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7500~98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884~1155억원이다. 이날부터 4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10~11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이달 19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