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방송인 출신 사업가 서세원(67)이 사망한 가운데 딸 서동주가 캄보디에서 귀국했다.

24일 서동주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캄보디아서 돌아왔다.

앞서 지난 20일 부친인 개그맨 서세원의 비보를 접한 서동주는 22일 부친의 시신이 안치된 캄보디아로 향한 바 있다.

서동주는 모친 서정희와 이혼 후 고인과 왕래가 끊겼지만, 부친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뒤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동주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들과 장례 절차를 논의한 뒤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에 거주 중인 박현옥 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에 따르면 시신 운구만 5일이 걸리고 비용도 한국돈 3000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한다.

서세원의 지인들은 캄보디아서 시신을 화장한 뒤 유골함을 가지고 한국에서 다시 장례를 치르는 게 가장 좋아 보인다는 의견이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한인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당뇨병을 앓아왔다.

1979년 TBC 라디오로 데뷔한 서세원은 1990년대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서세원쇼’ 등 토크쇼 진행자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KBS2 ‘서세원쇼’로 1995년 KBS 코미디대상 대상을 수상했고, 1997년엔 문화체육부장관상 표창을 받으며 왕성히 활동했다.

그러나 영화 제작비 횡령, 해외 도박 등 갖은 논란이 불거지면서 연예계를 떠났다. 특히 2014년 부인 서정희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대중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후 2015년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듬해 합의 이혼했다.

서세원은 이혼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서정희와의 사이에는 딸 서동주, 아들 서동천(미로)가 있다.

2020년부터 캄보디아로 이주해 미디어 사업 및 부동산 건설 사업을 이어왔다. 현지에서 목회 활동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