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미국 생필품업체인 프록터앤드갬블(P&G)이 가격 인하 공세에 나섰다. 미국 중산층의 구매력이 갈수록 약해지자 가격을 낮춰서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P&G는 대표 세제상품인 ‘타이드’의 가격을 지난 2년간 꾸준히 올렸으나 최근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로이터 통신은 주머니가 얇아진 미국 소비자들이 갈수록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자 P&G가 경쟁력을 유지하려고 할인에 의존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에는 P&G는 타이드 가격을 10% 넘게 인상해도 꾸준한 판매를 유지했다. 하지만 펜데믹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지속되자 중산층마저 재정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따지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브랜드로 옮겨가자 비할인 정책을 펴오던 P&G도 작년 말부터 제품군 전반에 걸쳐 할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가장 먼저 질레트 면도 크림과 데오도란트 제품을 할인하기 시작했고, 티슈와 화장지 브랜드도 대거 할인 제품군에 포함시켰다.
그 결과 12월 초부터 3월 말까지 P&G가 가격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밝혔다.
thin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