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이유로 ‘외교’ ‘일본관계 등’ 41%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퇴장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퇴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전주 대비 4%포인트 떨어진 30%에 턱걸이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한일정상회담에서의 외교 성과를 놓고 정치권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그 여파가 지지율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 부정 평가는 60%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1%),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20%), ‘경제/민생/물가’(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소통 미흡’(이상 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갤럽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부터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에서 모두 일본과 외교관련 언급이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월6일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안’ 발표와 16~17일 진행된 한일정상회담, 그리고 이번 주 논란이 된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과 후쿠시마 오염수·수산물 관련 논란이 고르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이달 초 한국인 세명 중 두 명(64%)은 한일 관계에 관해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서둘러 개선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며, 대다수(85%)는 현재 일본 정부가 식민 지배 등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본 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바도 있다.

반면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12%), ‘노조 대응’, ‘일본 관계 개선’(이상 9%) ‘국방/안보’ ‘결단력/추진력/뚝심’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등 순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첫해 4분기 직무 긍정평가 평균은 34%로 나타났다. 역대 대통령 취임 첫해 4분기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41%(1988년 12월), 제14대 김영삼 59%(1993년 12월), 제15대 김대중 63%(1998년 12월), 제16대 노무현 22%(2003년 12월), 제17대 이명박 32%(2008년 12월), 제18대 박근혜 54%(2013년 10~12월 평균), 제19대 문재인 68%(2018년 1~3월 평균) 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3% 동률,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9%, 정의당 5%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2%포인트 지지도가 빠졌고,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1%포인트가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과반은 국민의힘, 40대의 47%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며, 20·30대에서는 무당층이 절반(40%대)에 가깝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3%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3%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7%, 더불어민주당 29%,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9% 였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