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일 사장, “고부가가치 산업위주로 노력”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매출액은 5%,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비중을 45%까지 늘리겠다.”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사장이 29일 2023년도 성장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고금리와 고물가를 포함한 대내외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현대차, BMW, 아우디, 토요타, 스코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선도적 역할을 했다”면서 “올해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 중 전기차 모델 공급 비중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판매 포트폴리오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면서 8조3942억원의 매출과 705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액 17.5%, 영업이익 9.9%가 증가한 성과다.
타이어업계에서는 주로 18인치 이상의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가 주된 부가가치 산업으로 분류되는데 지난해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을 40.8%(전년비 3.1%p↑)까지 늘린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신차수요가 증가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포트폴리오에서 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늘리면서 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유럽, 9월 한국, 12월 북미에서 출시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의 마케팅에 주력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주주 배당금 보통주 기준 1주당 800원으로 측정하는 안건, 이사 보수한도를 70억원으로 증액하는 안건이 올라와 통과됐다. 지난해 주총에서 승인된 사외이사의 보수 한도는 50억원으로, 이중 2억1600만원이 사외이사 4명에게 지급된 바 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소속 조합원들은 지난 12일 있던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사고에 대해 경영진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당시 대전 2공장과 중간 물류창고에 화재가 번지면서, 업계는 타이어 완제품 피해액이 최소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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