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아다모바 체코 의장 ‘발언’ 눈길

“한국과 체코 협력관계 이어지면” 주장

정만기 무협 부회장 “우리기업 애로사항 해결 필요”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사진 왼쪽 가운데) 체코 하원의장이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 우리측 경제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무협 제공]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사진 왼쪽 가운데) 체코 하원의장이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 우리측 경제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무협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상호 교류확대와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싶다.”

23일 ‘한-체코 비즈니스 협력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은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이 우리 기업과의 많은 협력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아다모바 하원의장은 이날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체코의 비유럽 지역 3대 교역국에 해당한다”면서 “양국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체코는 유럽연합 내에서 생산공장 역할을 담당하는 국가다. 우리기업의 현지 진출도 활발한 지역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기업들이 체코 현지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해마다 한국과의 교역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체코간 교역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41억8000달러로, 최근에는 자동차, 타이어 등을 중심으로 우리기업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포럼은 한국무역협회와 체코대사관이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다. 포럼에는 아다모바 하원의장과 구스타브 슬라메취카(Gustav SLAMECHKA) 주한 체코 대사, 야로슬라프 하냑(Jaroslav Hanák) 체코 산업연맹 회장을 비롯한 체코 정·재계 관계자 150명이 자리했다.

포럼에 참석한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양국간 협력이 앞으로도 계속 활발히 논의되길 바란다”면서 “향후 탄소중립을 위해 필요한 전기 동력차, 수소 산업, 배터리, ICT 등 미래 신산업분야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 포럼에 앞서 진행된 체코 하원의장과의 면담에서 정 부회장은 “체코 진출 한국 기업들은 에너지 비용 상승, 인력 확보 애로, 제조 기업 인센티브 축소, 전기차 충전소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체코 의회나 정부의 관심과 지원으로 어려움이 해소세를 보인다면 체코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무역협회와 체코 산업 연맹의 업무 협약(MOU)도 체결됐다. 양 기관은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무역 투자 분야의 정보 교환 및 경제 사절단 교류 등 민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무협 관계자는 “오늘 체결된 한-체코 경제협력 업무 협약이 양국 비즈니스 협력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대표적 협력 프레임워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