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2차전지 관련주들이 27일 증시에서도 '쾌속 충전' 중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현재 국내 증시 시가총액 2위이자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28% 오른 58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에선 삼성SDI와 포스코케미칼, 금양이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11%, 3.45%, 0.53% 상승한 72만7000원, 27만원, 7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내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비엠이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 하락한 2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그룹사 형제주인 에코프로 역시 2.52% 내린 44만4500원에 장이 열리고 있다. 이는 최근 이어진 주가 상승에 대한 ‘숨고르기’ 차원의 주가 조정으로 분석된다.
반면, 엘앤에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등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할 것이란 전망 덕분에 전 거래일보다 12.13% 급등한 30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55분께는 30만8000원까지도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테슬라 생태계에 대응하는 국내 유일한 양극재 기업”이라며 “직납 대상 OEM은 배터리 내재화 전략을 개시한 테슬라가 주력이며 최근 배터리 내재화 전략을 선언한 폭스바겐(자회사 PowerCo), 리튬인산철(LFP) 양산을 암시한 포드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고객사는 미국의 사업 파트너사 레드우드머티리얼즈와 사업 연계성이 높은 파나소닉(최종 고객사 테슬라)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천보도 전 거래일보다 7.91%나 오른 24만5500원에 거래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