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성 쌍둥이인 하준과 예준 [이예원씨 제공, 연합]
이란성 쌍둥이인 하준과 예준 [이예원씨 제공,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겹쌍둥이 출산 뒤 하반신 마비 증상을 겪은 청주 30대 부부의 사연이 전해지자 청주시가 지원에 팔을 걷었다.

19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우선 긴급생계비로 160만원을 지원한다.

또 공무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을 돕기 위해 기금을 조성하는 '1004(천사) 나눔운동'으로 모금 활동도 진행한다.

오는 27일에는 지역화폐인 청주페이 앱을 통한 특별모금도 할 계획이다.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연계해 분유 등 양육 필요 물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겹쌍둥이 가족이 잘 지내도록 시의 모든 복지역량을 동원하겠다"며 "시민분들도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근 36살 동갑내기 부부 이예원·손누리 씨는 출산 일을 마쳤다.

지난 7일 아내 손 씨는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이란성 아들 쌍둥이인 하준과 예준을 분만했다. 부부는 이번이 두 번째 쌍둥이 출산이었다. 쌍둥이를 연속 출산하는 겹쌍둥이는 확률로 10만분의 1이 추정될 만큼 흔치않다.

하지만 출산 직후 산모의 하반신 마비증세로 이뤄진 정밀검사에서 결핵성 척추염이 확인됐다.

손 씨는 충북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수술대에 올랐지만 예전처럼 건강하게 걸을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