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상에서 마약 유통 탐지할 인공지능 수사관 등
마약 청정사회 구현 위한 과학치안 융합기술 공모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경찰이 마약 범죄 단속을 위한 미래 융합 신기술 찾기에 나섰다.
후각 능력이 뛰어난 초파리를 활용한 마약감지 시스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의 마약 유통을 탐지하는 인공지능(AI) 수사관 등 상상력에 기반한 미래치안 기술을 발굴해 마약범죄를 근절하겠다는 목표다.
경찰청은 17일 2023년 미래치안도전 기술개발 신규 사업을 공고하며 ‘범부처 마약 청정사회 구현을 위한 과학치안 융합기술 적용 연구’ 등의 연구과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연구의 핵심 목표는 실현 가능한 융합기술 목록을 만들고 주요 핵심기술을 도출해내는 것이다. 경찰은 이 같은 과제를 설명하며 초파리 마약감지 시스템과 SNS 마약유통 탐지 AI 수사관을 예시로 들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실제 초파리에 마약을 탐지할 수 있는 감각이 있다는 연구 결과에 착안한 것”이라며 “허황된 얘기가 아니고 기초연구가 있으니 추가 연구를 할 수 있겠다 싶어 예시로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AI 수사관의 경우는 챗GPT 등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상력에 기반한 예시라고 설명했다.
공모 지원자들은 이 같은 주요 핵심 기술을 제안하고 단기(1~3년), 중기(3~10년), 장기(10년 이상) 등 기간별 개발 로드맵을 도출해야 한다.
아울러 경찰뿐 아니라 행정안전부·법무부·보건복지부·식약처·대검찰청·관세청·해경청 등 관계부처별 역할 및 연구개발 수요를 발굴하고, 국내외 마약문제 현황 및 마약범죄 발생에 따른 사회적 비용 편익도 분석해야 한다.
연구비는 총 1억5000만원이 지원되며 연구개발 기간은 오는 4월부터 내년 3월까지다. 경찰은 다만 “올해 9월까지 연구성과 도출이 필수고 이후에는 연구성과물에 대한 보완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최근 5년간 마약류 압수량이 8배 이상 급증하고, SNS를 통한 마약유통 확산으로 국내 인구 1300명당 1명이 매일 1회씩 투약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며 연구개발 과제의 시급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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