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장교 통합임관식 개최…대통령상 최민석 소위

3대 군인가족·독립유공자 후손·외국 국적 포기 화제

2023년 학군장교 통합임관식이 28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임관식을 통해 육해공군과 해병대 학군사관후보생 3368명이 소위로 임관했다. 자료사진. [헤럴드DB]
2023년 학군장교 통합임관식이 28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임관식을 통해 육해공군과 해병대 학군사관후보생 3368명이 소위로 임관했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래 육군을 이끌어갈 학군장교 3368명이 28일 소위로 임관하고 신임장교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2023년 학군장교 통합임관식이 열렸다.

이날 임관식을 통해 육·해·공군과 해병대 학군사관후보생 3368명이 소위로 임관했다.

이들은 학군단이 설치된 전국 116개 4년제 대학에서 1·2학년 때 장교 후보생으로 선발된 데 이어 2년 동안 전공교육과 군사학, 군사훈련, 임관종합평가 등을 거쳤다.

임관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육군 최민석(원광대) 소위, 최예빈(한국해양대) 해병대 소위, 하지승(한서대) 공군 소위가 수상했다.

최 소위는 “장교로 임관하는 영예로운 자리에서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명예롭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육군 장교라는 자긍심과 열정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관한 신임장교 중에는 화제의 인물도 많았다.

먼저 김현희(상지대) 육군 소위는 아버지와 오빠도 학군장교 출신이다.

부친 김봉회 육군 중령은 학군 31기로 국방시설본부에서 근무중이며, 오빠 김태원 육군 중위는 학군 59기로 12사단에서 임무를 수행중이다.

김 소위의 조부 故 김재호 씨는 육군 상사로 전역해 3대 군인가족이기도 하다.

조현아(군산대) 육군 소위는 아버지와 오빠가 같은 대학 학군장교 출신이다.

부친 조정남 육군 중령은 학군 36기로 육군화생방학교에서 근무중이며, 오빠 조현우 육군 중위는 학군 59기로 3사단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현교(중앙대) 육군 소위는 갑종장교로 화랑무공훈장을 2회 수여받은 조부 故 정찬화 씨와 부친 정연창 전 육군 대령(육사 43기)에 이어 3대 군인가족에 이름을 올렸다.

한승호(단국대) 육군 소위는 육사 1기로 50사단장과 3군단 부군단장 등을 역임하며 을지·충무·화랑무공훈장을 5회 수여받은 호국영웅인 조부 故 한당욱 전 준장과 학군 31기인 부친 한진원 씨에 이어 3대째 군복을 입게 됐다.

한 소위의 큰아버지도 학군 16기로 복무했다.

고슬기(한서대) 공군 소위는 1919년 충남 서산군(현 당진시)에서 독립만세 시위에 참여해 2020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 증조부 故 고병선의 증손녀로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다.

특히 고 소위는 공군 학군단 조종 특기 첫 여성기수이기도 하다.

이재민(동아대) 육군 소위의 경우 대만 국적자로 병역의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적 취득 후 학군 61기로 지원했다.

대만 이름 ‘당재민’도 ‘이재민’으로 개명했다.

이 소위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조국의 평화를 지키는 가장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찬형(용인대), 성원혁(용인대) 육군 소위는 일란성 쌍둥이로 같은 대학교, 같은 군사학과에 동시 입학과 학군단 동반 합격에 이어 이번에 나란히 임관했으며, 또 다른 일란성 쌍둥이인 신무룡(제주대), 신승룡(제주대) 해병대 소위도 같은 대학교 학군단 출신으로 이날 함께 임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임관한 신임장교들은 각 군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거친 뒤 일선부대에 배치되게 된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