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공조·환기 통합기기 곧 출시

서탄공장 확충 연산 440만대 규모로

경동나비엔의 경기도 화성시 서탄공장 전경. [경동나비엔 제공]
경동나비엔의 경기도 화성시 서탄공장 전경. [경동나비엔 제공]

”여기서 제조되는 보일러는 전수조사를 거쳐 단 한 개의 불량도 나오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보일러에서 가스가 누출되기라도하면 바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공장의 5개 라인은 쉴 새 없이 가동 중이었다. 공장에는 협력업체를 포함, 약 12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준공된 서탄공장에서는 경동나비엔 보일러와 온수기가 연간 최대 200만대 생산된다. 생산물량 절반 이상(53%)이 공장 근처 평택항을 거쳐 해외로 수출된다.

서탄공장은 경동나비엔의 글로벌 생산기지다. 4만평 부지로 단일 규모 세계 최대 보일러 및 온수기 생산공장이다.

경동나비엔이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품질'. 생산-검사-물류에 이르는 3단계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품질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각 제품을 구성하는 부품을 모듈별로 자동 생산한다. 생산된 부품은 조립 공정으로 자동 공급된다. 조립이 끝난 제품은 검사로봇이 최대 55개 항목을 촬영, 이상 여부를 1차 점검한다. 이후 경동나비엔이 자체 개발한 자동검사시스템으로 품질 이상유무를 최종 점검한다. 이 과정을 마친 제품은 포장공정으로 이동한다. 모든 과정에서 제품 불량률 등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집계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검사로봇 'VISION'[경동나비엔 제공]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검사로봇 'VISION'[경동나비엔 제공]

예종욱 경동나비엔 생산팀 매니저는 “작업자마다 모니터를 설치해 문제가 생겼을 때 어느 과정에서 잘못됐는지 바로 찾아낼 수 있다”며 “모든 제품에 대한 전수검사를 하고 있고, 최종 로봇이 제품 결함이 없는지 확인해야 포장단계로 넘어간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성능 테스트도 하고 있다. 실제 주거환경과 같은 모습을 꾸며놓고 여러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

배형민 서탄공장 관리부문장은 “보일러나 온수기는 혹시라도 가스가 새기라도하면 바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품질관리가 기본”이라며 “자동화 시스템으로 모든 검사를 진행한다. 소비자가 받는 제품은 문제가 없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런 품질제일주의는 해외에서 인정받았다. 지난 2008년 첫 북미 시장에 진출한 경동나비엔은 현지 난방문화와 유통구조, 가스설비 등을 고려한 현지화를 진행했다. 높은 효율과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는 콘덴싱온수기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온수기 업계 전체 수출의 88%를 담당한다.

2014년 4289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2019년 7742억원에 이어 2021년 국내 보일러 업계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경동나비엔이 준비하는 다음은 '냉·난방 공조(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시장이다. 올해 북미를 시작으로 난방과 온수는 물론 실내공기질 관리, 냉방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동나비엔 하이드로퍼내스 히트펌프[경동나비엔 제공]
경동나비엔 하이드로퍼내스 히트펌프[경동나비엔 제공]

이를 위해 서탄공장 확충과 시스템 고도화에도 나선다. 생산규모는 2026년까지 연간 440만대 수준으로 확충한다. 기존 주력제품인 보일러와 온수기에 북미 시장을 겨냥한 ‘콘덴싱 하이드로퍼네스’ 등 신제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냉방 관련 신규 제품 생산라인도 구축해 10만평 규모로 확대한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콘덴싱보일러, 북미에서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한 콘덴싱온수기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북미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HVAC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라는 회사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탄(화성)=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