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8전투비행단 “동맹 이익 방어 준비 돼”
北 600㎜ 방사포, 군산 공군기지 목표 위협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최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며 사실상 과녁으로 삼은 군산 주한미군 공군기지 측은 당장이라도 응전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군산 미 공군기지 주둔 제8전투비행단 공보실은 “요청이 있을 때마다 우리 동맹의 이익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오늘 밤이라도 싸울 수 있는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상시전투태세)’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어 “미국은 동맹과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을 제한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전제조건 없이 비핵화 논의를 진행하려는 미 행정부의 노력을 전적으로 뒷받침하지만 방어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8전투비행단은 위기 상황에서 한국을 방어하고 동맹에 대한 어떤 공격도 저지하는 데 필요한 공군력을 운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우리는 매일 한반도에서 동맹인 한국과 협력해 ‘파이트 투나잇’을 준비하는 핵심 임무를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공보실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훈련을 군사적 준비태세, 숙련도, 신뢰와 믿음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요소로 간주한다”면서 “우리는 실전처럼 훈련하는데 다양한 상황에서 실행되는 어렵고 복잡하며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일 전술핵 공격수단 600㎜ 초대형방사포라고 주장하는 SRBM 2발을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당시 북한은 적 비행장마다 방사포 1문과 미사일 4발을 할당해두고 있다면서 4발의 폭발 위력으로 적 작전 비행장 기능을 마비시키고 초토화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초대형방사포를 활용해 남측의 한미 공군전력과 공군기지를 무력화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얘기였다.
특히 북한은 이날 초대형방사포 2발이 발사원점에서 각각 395㎞와 337㎞ 떨어진 동해상 가상표적을 향해 발사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충북 청주 F-35A 기지와 오산과 군산 미 공군기지를 사실상 ‘과녁’으로 삼은 것이란 해석을 낳았다.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