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태평양 사격장 활용…특등광신자 대가 치를 것”

尹정부, 4번째 독자 대북제재…개인 31명·기관 35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동해상으로 전술핵 공격수단인 600㎜ 초대형방사포 2발을 사격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앞서 초대형방사포에 대해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으며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자료사진.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동해상으로 전술핵 공격수단인 600㎜ 초대형방사포 2발을 사격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앞서 초대형방사포에 대해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으며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자료사진.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신대원·박상현 기자] 북한이 20일 대남 전술핵 공격수단인 600㎜ 초대형방사포 2발을 발사했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장거리포병부대 해당 방사포병구분대(대대급 이하 부대)가 아침 7시 방사포 사격훈련을 진행했다”며 “명령에 따라 600㎜ 방사포를 동원해 발사점으로부터 각각 계산된 395㎞와 337㎞ 사거리의 가상표적을 설정해 동해상으로 2발의 방사포탄을 사격했다”고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께부터 7시11분께까지 북한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으며 각각 390여㎞, 340여㎞ 비행 후 동해상으로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초대형방사포는 동해 알섬 근처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날 사격에 동원한 600㎜ 초대형방사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둔 전술핵탑재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언급한 대남 전술핵 공격무기다.

통신은 초대형방사포에 대해 ‘최신형 다연발 정밀공격무기체계’라며 “적의 작전 비행장당 1문, 4발을 할당해둘 정도의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전술핵 공격수단”이라고 밝혀 이날 사격이 한미의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에 대응한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반발임을 감추지 않았다.

이와 함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초대형방사포 발사 직후 공개된 담화를 통해 “최근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의 미군의 전략적 타격수단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면서 “우리 국가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치밀하게 따져보고 있으며 직·간접적인 그 어떤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성격에 달려있다”면서 “정세를 격화시키는 특등광신자들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할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다시한번 확언한다”고 공언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보고받은 뒤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이날 ICBM 발사 등에 대한 대응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대북제재 회피에 기여한 개인 4명과 기관 5개를 독자 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4번째 독자 대북제재이며, 이번 제재로 지난해 10월 이후 개인 31명과 기관 35개가 제재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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