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은 '음성'…“시간 경과 따른 것일 수 있어 수사는 지속”

유아인, 대마 '양성'…경찰
배우 유아인 [OSEN]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대마'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른 마약류 투약 혐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일 경찰 등에 다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유아인의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

대마의 경우 일주일 정도 시간이 지나면, 소변으로 검출이 어려운 만큼 전문가들은 유아인이 최근 대마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로포폴이 음성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시간의 경과에 다른 결과일 수 있는 만큼, 경찰은 프로포폴이 음성일지라도 수사는 지속할 예정이다. 프로포폴은 투약 후 3~4일이 지나면 소변으로 확인이 어렵다.

마약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정확한 수사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이 어렵지만, 프로포폴과 대마 사용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다른 마약 투약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유아인의 대마 투약 혐의는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 고발과 별개로 경찰 자체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경찰은 이달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뒤 간이 소변검사(아큐사인·AccuSign)에서 THC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더 정밀한 감정을 위해 국과수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의 모발 감정 결과는 열흘 정도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