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투자 AI기업 올해 주가 상승률 1위 등극

한달전 2만원→10만원, AI혁명 ‘챗GPT’수혜, SK 5배 수익

“2만→6만→8만→10만원, 한달전 이걸 샀으면” SK도 찜했다
[게티이미지 뱅크]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2만원에 샀는데 10만원, 5배 올랐다”

SK텔레콤이 투자한 인공지능(AI) 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무서울 정도로 폭발적인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주가 상승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은 불과 3개월전 이 회사 주식 200억원 상당을 확보해 5배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7일 코난테크놀로지는 전거래일 대비 7%대 오른 9만9000원에 마감했다. 10만원 돌파 이후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될 정도로 주가가 과열돼 있는 상태다. 1월 2일 2만5000원에서 현재 10만원 수준까지 급등했다. 며칠전 장중 12만원대 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새로운 AI 혁명으로 불리는 ‘챗GPT’가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몰고 오면서 인공지능(AI)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코난테크놀로지가 관련 수혜주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2만→6만→8만→10만원, 한달전 이걸 샀으면” SK도 찜했다
코난테크놀로지 주가 흐름.

SK텔레콤 투자 당시에도 부진했던 주가가 인공지능(AI) ‘챗GPT’ 열풍을 따고, 올들어 갑자기 폭등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0.77%를 224억원(지난해 10월 27일 종가 기준)에 인수했다. 당시 매입 가격이 주당 1만 8950원이다. 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 투자 계획을 발표하자 코난테크놀로지의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 분야에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데도 시장에서 크게 부각이 안돼 저렴한 비용으로 투자를 할수 있었다”며 “코난테크놀로지도 SKT와 협업을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검색엔진 및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AI 솔루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99년 설립됐다. 지난해 7월7일 기술특례 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기술력은 국내 최고 수준임을 인정 받았다. 전체 인력 중 57%가 R&D(연구개발) 인력이며 매년 매출의 30~50% 수준을 AI 관련 R&D에 투자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챗GPT의 열풍과 성장성엔 주목하면서도 단기간에 지나칠 정도로 주가가 상승, 이 회사에 대한 성급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한달사이 주가가 지나칠 정도로 상승, 현재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된 상태다.